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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조영 뇌CT 촬영하고 왔습니다. 후기(과정, 검사 비용···2021)

에리어:) 2021. 7.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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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뇌혈관조영CT(일반CT아님)를 찍고 왔습니다.

어떤 연유로 이 검사를 하게되었고, 비용은 얼마가 들었는지, 과정은 어떻고, 느낌은 어땠는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딱 일반인에 관점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사하게 된 이유

제가 작년 하반기에 사정이 있어 투잡을 뛰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나머지 날들은 거의 2-3시간 정도 자고 일을 했습니다.

진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죠,,,살면서 제일 열심히 일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새벽 알바가 피씨방이라 손님이 빠지면 잠깐 잠깐씩 눈을 붙이긴 했었죠.

그렇게 한 달,,, 두 달,,, 세 달,,, 세 달을 채워갈 때 즈음이었습니다.

새벽에 PC방 손님이 싹 빠지고 웹서핑을 하고있었는데요.

정말 난생 처음 느껴보는 두통을 겪었습니다.

누가 망치로 머리를 있는 힘껏 내리친 듯한 두통이....

지금 생각해도 하...

진짜 온 몸이 저리면서 두통에... 소리도 크게 못 지르고, 그 아시죠?

너무 아프니까 온 몸에 힘주고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고,

목구멍 막힌 채로 "악....!"

저는 특히 오른쪽으로 두통이 세게 왔었는데요.

정말 농담이 아니고 시야가 뭐랄까... 우리 핸드폰 액정에 금간듯이

크랙(?)이라고 해야되나? 우측 시야에 그렇게 보였었거든요..

그 당시를 생각하면,,, 다신 그런 스케줄로는 일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무튼 그 때 119에 신고할 여력도 없었고, 손님도 없어서 도와줄 사람도 없었구요.

이게 가난이 무서운 게 그 심각한 와중에 병원비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파 죽을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그랬습니다 ,, ,,, ,,

그렇게 벼락같은 두통이 온 채로 30분이었는지, 1시간이었는지

책상을 붙잡고 주저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괜찮아지더군요... 저는 '아...안되겠다..' 이렇게 더 일하다간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바를 하나 관두었습니다.

아무튼! 벼락두통(군발두통)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구요.

그 이후로 오른쪽 관자놀이부터 귀 뒤쪽까지 미약한 두통이 없어지지않고 계~~속 있었거든요.

그러다 얼마 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아야 해서, 병원가는 김에 뇌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뭐 이런 스토리입니다ㅎㅎㅎㅎㅎ

너무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놨네요ㅋㅋㅋ

이제 검사 받은 이야기로 넘어갈께요!!!!!


검사받은 곳은

성남중앙병원입니다 ▼

검사비용은

19만원 들었어요!

 

과정은

일단 진료를 먼저 받았는데요

제가 너무 걱정되서 혈관조영으로 뇌CT를 찍어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번 받아보시는 거 추천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은 일반CT를 먼저 얘기하셨는데 일반 CT는 뇌종양이나 뭐다라 아무튼 큼지막한 질병들만 확인이 가능하고,

혈관 관련해서는 확인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조영제에 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조영제 부작용에 관해서 얘기를 들었는데 크게 걱정하지않으셔도 된다고했습니당

참, 그리고 꼭 8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와야합니다!

 

응급실로

내려와서 링겔(?)같은 걸 꼽았습니다.

카테터는 오른팔의 오금...이라고 하나요? 팔이 접히는 부분에 꼽았습니다.

*주사기 바늘은 제일 굵은 거로 꼽더라고요....휴...

저는 검사를 두 번 했는데요. 응급실에서 주사기 굵기를 다른 거로 잘못꼽아서

다음 날 다시 와서 또 검사했답니다🤦‍♂️

 

아무튼

 

검사실로 들어오면

쓰고 있는 마스크를 철이 없는 마스크로 바꿔줍니다

CT기계에 눕고 검사가 시작되는데요

준비가 완료되면 조영제를 투여하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조영제 투여 느낌은

끔찍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조영제는 굵은 바늘을 통해서 아주 빠르게 투여가 되는데요.

들어갈 때 뷰르르릅(?)하는게 팔에서 느껴질 정도입니다.

위아래로 조영제가 퍼져나가는게 아주 잘 느껴집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래 성기쪽이 순간 엄청 뜨거워집니다.

마치 지린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이제 머리쪽으로 퍼질 때는 목이 살짝 조이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롤러코스터를 타면 중력 때문에 머리가 쏠리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진료봐주신 선생님은 자기가 받아봤을 땐 그저 몽롱한 정도라고 했는데...

휴ㅋㅋㅋ암튼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다신 하고싶지않네요. 

끝난 후에는 어지러움과 구토감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검사결과는

정상으로 나왔구요.

타이레놀이랑 좀 더 강한 두통약 처방받고 나왔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니 신기하더군요 뇌 혈관들이 꿈틀꿈틀~

 

이상 뇌혈관조영CT 찍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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